김홍도를 따라 ‘그림의 나라’로 – 남해 북스테이 산책, 소설 연재 29일째

사내대장부라?
                                 1.
                할아버지의 자화상
               – 표암 강세황의 자화상
강세황, 1782년 비단에 채색, 세로 88.7cm 가로51cm, 개인소장, 보물 590호

   

           

“네놈은 사람 되긴 글렀다. 종아리 걷어라.”
 휘는 비틀비틀 고꾸라질 듯 휘청거리며 바지를 걷어 올리지만, 바짓단도 술에 취한 듯 줄줄 흘러내린다.
 아버지는 들고 있던 회초리로 휘의 등짝을 있는 힘껏 내리쳤다.
 “아이구! 아버지! 사내대장부가 술 좀 마셨기로서니 이렇게 개 패듯이…… “
 “사내대장부라?”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아버지의 얼굴은 붉다 못해 시커멓다. 그러나 목소리는 문지방을 넘지 않을 정도로 나직하다. 이를 앙다문 아버지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신음소리 같기도 하다.
 회초리가 쌩 소리를 내며 날아가 휘의 등짝에 매섭게 박힌다.

        소설 ‘그림의 나라’ 44 페이지

*소설 <그림의 나라> 연재 29일째 입니다.
  남해산책 출판사의 첫 책인 
  소설 <그림의 나라>는, 알라딘서점과 남해산책 북스테이에서 판매합니다.

남해산책은 바다를 닮은 책을 만듭니다.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여태전 선생님의 시로 풀어보는 인문학강좌’와  소설<그림의 나라> 출판기념회를
남해산책출판사에서 엽니다.

남해 산책 출판사 & 북스테이

남해 바다의 반짝이는 윤슬과
사람의 마음속에서 솟아나와 빛나는
시의 인문학, 
그리고
행복하고 조촐한 출판기념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남해산책 출판사, 비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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