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태양의 풍속 – 김기림 시집 : 1939년 학예사 오리지널 디자인

<김기림, 역사에서 지워진 근대 한국 모더니스트의 대부>



(좌측 한복이 김기림)
1908년 함경북도 출생. 1930년대 정지용과 쌍벽을 이룬 모더니스트 시인 김기림金起林, 본명 김인손金仁孫. 보성고등보통학교

를 거쳐 일본 도호쿠 제국대 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를 지내면서 작품활동과 문학평론을 병행하였다. 기성 도

덕과 전통적 권위를 주요 제재로 리듬감을 중시하던 기존 시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 도시 문명을 자신만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모더니즘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를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하였다. 이상, 백석, 정지용 등은 그의 평론으로 인해 이

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기림은 일제의 병참 기지화 정책으로 급속한 공업화가 이루어지고 서양 문물이 대거 유입되는 상황에서 식민지 조선의 암울한 도시적 정서와 근대화에 대한 환상을 주로 다룬 한국적 모더니즘을 추구하였는데, 1930년대 유행처 럼 번지던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의 경향문학이 일제의 탄압으로 쇠락의 길을 걷자 민족문학에 대한 대안을 모더니즘에서 찾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보성고등보통학교 출신인 이상, 임화 등과 선후배 관계로 가깝게 지냈고 이태준, 정지용, 박태원, 이상, 이효석 등 모더니스트들이 모인 문학 단 체 <구인회>가 그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침체된 한국 문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시인 이상과는 각별한 사이로 이상은 김기림의 저서를 도맡아 편집하 였고 훗날 이상이 세상을 떠나고 한국이 광복을 맞이한 후인 1949년, 김기림은 이상의 작품을 모아 『이상선집』을 출간했다.

김기림의 흔적을 초판본에서 찾다
일제의 조선어 금지 정책이 날로 심해짐에 따라 신문과 잡지가 줄줄이 폐간되고 친일로 돌아선 문인들의 글이 전쟁 동원의 수단으로 쓰이자 절필하고 함경 도로 귀향하여 해방 때까지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광복 후 상경한 김기림은 문단과 학계를 누비며 활동을 재개했지만 그도 잠시, 곧 한국전쟁이 발발하 였다. 임화와의 친분으로 좌익 계열 문학단체에 잠시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곧 빠져나와 좌익에서 전향한 사람들이 모인 반공 단체 <보도연맹>에 가입했 던 김기림은 남과 북 모두에게 변절자로 낙인 찍혔고 이승만 대통령이 한강 다리를 폭파하여 서울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자 인민군에게 납북된 후 생사를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보도연맹원이 인민군에게 협조할 것을 염려한 이승만 정부는 연맹원을 처형할 것을 지시, 전쟁이 끝나고 이른바 ‘보도연맹 학살사건’ 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김기림의 흔적은 문학사에서 전부 지워지고 말았다.
김기림 시집 <태양의 풍속>은 1939년 9월 초순 학예사에서 문고본으로 처음 출간이 되었으나 보름 후 화가 김만형이 디자인한 양장판이 이어서 출간되었고, 이 책은 양장판을 저본으로 초판본의 활자와 디자인을 충실히 재현하였다.


제목 : 초판본 태양의 풍속 : 1939년 학예사 오리지널 디자인 
지은이 : 김기림
분야 : 문학 (시 / 한국시 / 근대시) 
발행일 : 2016년 9월 15일
발행처 : 소와다리
판형 : 사륙판 양장(128*188)
쪽수 : 192페이지
정가 : 9,800원
ISBN : 978-89-98046-76-7 (04810)

댓글 (13)

  • 피스미디어2016-08-24 20:40

    카페 가입하고 1인출판을 시작하면서 ‘소와다리’출판사에 대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신간을 보게 되는군요.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 윤앤리2016-08-24 21:07

    꾸준하게 나오네요. 축하드립니다. 부러워용 ㅠ.ㅠ

  • 북웨이 너도밤나무2016-08-24 21:33

    이거 한다고 전화도 씹고… ㅡㅡ

  • 덴디2016-08-25 11:11
    북웨이 너도밤나무

    넌 내 전화나 받아~

  • 책공장 이승훈2016-08-24 21:58

    이거 한다고 밥 먹자는 전화도 씹고… ㅡㅡ

  • 덴디2016-08-25 11:11
    책공장 이승훈

    내가 밥 먹자 전화하면 안받으면서 ^^

  • 키퍼2016-08-25 10:18

    이거 한다고 미팅 전화도 씹고… ㅡㅡ

  • 보통씨2016-08-25 10:42

    신간이 또 나오는군요. 축하드려요!

  • 오렌지2016-08-25 11:40

    똥싸느라♥

  • 곰곰2016-08-25 13:49

    이야~ 작품이 하나 또

  • 정열2016-08-25 18:59

    2번째 사진 배치가 예술이네요!!
    대박 나실겁니다.!! ^^

  • 베렐레2016-08-25 19:34

    저도 소와다리 출판 책 2권 보유 중입니다. ㅋ

  • thethe2016-08-25 19:56

    다음에 한국 들어가면 꼭 구입하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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