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친일매국 소설) : 대한제국 융희2년(1908년) 오리지널 디자인

혈의 누 : 대한제국 융희2년(1908년) 오리지널 디자인

지은이  : 이인직
분야  : 문학 (소설 / 한국소설 / 한국고전)
발행일  : 2016년 8월 15일
발행처  : 소와다리
판형  : 사륙판 무선(128*188)
쪽수  : 96페이지
정가  : 5,600원
ISBN  : 978-89-98046-74-3 (04810)

최초의 신소설로 배워야 했던 친일소설 <혈의 누 : 피눈물>
<혈의 누>는 청일전쟁의 여파로 미아가 된 소녀가 일본군의관 이노우에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고 부모와 재회한다는 내용으로 일제의 대륙침략을 미화한 친일 성향이 짙은 소설이다. 저자 이인직은 대한제국 융희4년(1910년) 한일병탄(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한 총리대신 이완용의 밀명을 받아 일제와 내통하여 매국의 대가를 조율한 인물이다. 이완용은 매국의 대가로 일제로부터 거액의 은사금과 귀족 작위를 받았고 이인직 역시 상당한 돈과 지위를 받았지만 1916년 병사하였고 부귀영화를 그리 오래 누리지는 못했다. 초판 발행은 대한제국 광무11년(1906년)으로 되어 있지만 현재 소재가 밝혀진 바 없으며 남아 있는 것은 융희2년(1908년) 광학서포 재판본이다.

1906년 7월부터 10월까지 만세보에 연재된 이인직의 소설 <혈의 누>는 우리 문학 사상 최초의 신소설로 알려져 있다. 청일전쟁을 배경으로 미아가 된 소녀 옥련의 행적을 통해 시대상을 묘사하고 있는데 신문물과 신교육, 자유연애, 자주독립 등의 주제의식을 다루고 있지만 조선의 낙후된 현실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고 일제의 대륙침략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친일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인직과 그의 작품에 대해 문학사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역사적 측면은 소홀하다는 것이 다소 의아하여 초판본 시리즈로 출간하게 되었다.

본문발췌
일청전쟁日淸戰爭의 총소리는 평양 일경이 떠나가는 듯하더니 그 총소리가 그치매 사람의 자취는 끊어지고 산과 들에 비린 티끌뿐이라.
평양성 외 모란봉에 떨어지는 저녁볕은 뉘엿뉘엿 넘어가는데 저 햇빛을 붙들어 매고 싶은 마음에 붙들어 매지는 못하고 숨이 턱에 닿은 듯이 갈팡질팡하는 한 부인이 나이 삼십이 될락 말락 하고, 얼굴은 분을 따고 넣은 듯이 흰 얼굴이나 인정 없이 뜨겁게 내리쪼이는 가을볕에 얼굴이 익어서 선앵둣빛이 되고, 걸음걸이는 허둥지둥하는데 옷은 흘러내려서 젖가슴이 다 드러나고 치맛자락은 땅에 질질 끌려서 걸음을 걷는 대로 치마가 밟히니 그 부인은 아무리 급한 걸음걸이를 하더라도 멀리 가지도 못하고 허둥거리기만 한다.
남이 그 모양을 볼 지경이면 저렇게 어여쁜 젊은 여편네가 술 먹고 한길에 나와서 주정한다 할 터이나, 그 부인은 술 먹었다 하는 말은 고사하고 미쳤다 지랄한다 하더라도 그따위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아니할 만하더라.
무슨 소회가 그리 대단한지 그 부인더러 물을 지경이면 대답할 여가도 없이 옥련이를 부르면서 돌아다니더라.
“옥련아 옥련아, 옥련아 옥련아. 죽었느냐 살았느냐. 죽었거든 죽은 얼굴이라도 한번 다시 만나 보자.”

한일병탄을 이끈 이완용의 밀사로 일제와 내통한 이인직
이인직은 대한제국 융희4년(1910년) 한일병탄(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한 총리대신 이완용의 밀명을 받아 일제와 내통하여 매국의 대가를 조율한 인물이다. 이완용은 매국의 대가로 일제로부터 15만 엔(30억 원)의 은사금과 귀족 작위를 받았고 이인직 역시 상당한 돈과 지위를 받았지만 1916년 병사하였고 부귀영화를 그리 오래 누리지는 못했다. 조선총독부는 그의 장례비로 거액을 지급했다 하니 조선인으로 태어나 일본인으로 죽은 인물이다. 과거 이인직과 그의 작품에 대해 문학사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역사적 측면은 소홀하다는 것이 다소 의아하여 초판본 시리즈로 출간하게 되었다.

대한제국 융희2년 재판본을 저본으로 한 복원본
<혈의 누> 초판 발행은 대한제국 광무11년(1906년)으로 되어 있지만 현재 소재가 밝혀진 바 없으며 남아 있는 것은 융희2년(1908년) 광학서포에서 발행한 재판본 뿐이다. 본 도서는 재판본의 활자와 디자인을 재현하여 격동의 시대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표지 뒷면에 한일병탄조약서를 인쇄하여 책이 가진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하였다.

댓글 (11)

  • 켄짱2016-07-25 21:42

    이책도 가격 경쟁력이 굉장하네요. 46판이라 책이 예쁠 것 같아요. ^^
    커버 종이는 무슨 용지로 하셨어요?

  • 오렌지2016-07-25 22:05
    켄짱

    도전자에게 응징을! 두 권 공히 내지는 이라이트 80g 속표지는 크라프트 140g, 겉표지(카바)는 팬시크라프트 u80g이고 영은페이퍼 장성우팀장님(010-2708-2582)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 켄짱2016-07-26 10:52
    켄짱

    크라프트 였군요. 팬시크라프트는 어떤지 나중에 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해요.
    그리고 장성우 팀장님 정말 좋으시죠~ ^^

  • 곰곰2016-07-25 23:15

    연이어 대박 나시기를 바라며
    으헉.. 가격;;

  • 최카피2016-07-26 00:44

    술한잔 하고 씁니다.
    오렌지님 좋아하지만 현대인이.읽지.못하는.글에.의미는…

  • 오렌지2016-07-26 01:24
    최카피

    의미가 좀 많아요ㅎ.

  • 최카피2016-07-26 01:25
    최카피

    아직.모르겠어요.

  • 오렌지2016-07-26 02:48
    최카피

    전 작은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요. 싸움엔 작전이 필요하고 쪽수가 많을수록 유리하져…

  • 책공장 이승훈2016-07-26 16:47

    우와~ 장인의 반열에 오른 것 같습니다^^

  • 봉주2016-08-03 23:29

    늘 한수 배우고 있습니다.~^^

  • 소울메이트2016-08-10 12:55

    고서용 그래픽 엔진이란 무엇인가요? 학술서를 스캔해야 하는데,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비용이나 업체 등등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쪽지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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